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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농부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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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농부에서 운영하는 별별농부 온라인쇼핑몰 로고, 귀엽네용
  

-결속력으로 다져진 농부들의 협력체

-농산물 판매를 넘어 체험학습, 공유체험장으로 사업 확대

 

농사는 가족들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재민 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은 참깨, 들깨, , 감 등을 재배하는 귀농 8년차 청년이다. 귀농 초창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혼자의 힘만으로 농사를 영위하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 박 이사장은 함안농부협동조합을 만들어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귀농 청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함안농부협동조합은 함께한다는 의미가 담긴 가치있는 가치를 기치로 삼으며 농업을 청년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재민 이사장은 요즘 많은 분들께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해주고 계시다는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함안농부협동조합의 모토인 가치있는 같이를 실천해나가기 위해 조합원과 직원 전원이 힘을 모아 사회적 가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이번 사회적기업인가요TOP10 선정 소감을 밝혔다.

 

대기업 요리사가 농부가 된 이유= 박재민 이사장은 함안에 귀농하기 전에는 서울에서 대기업 요리사였다. 일본에 유학도 다녀오며 일식 요리를 전문으로 했다.

누구나 그렇듯 박 이사장의 서울 생활도 대기업에 다닌다고 해도 만만찮은 일상의 연속이었다. 6~7시에 출근해서 퇴근하면 오후 10~11시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자고 있는 아기를 보고 출근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아기는 역시 자고 있었다. 박 이사장은 자고 있는 모습만 보는 자신을 돌아보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201210월 각박한 서울 살이를 뒤로하고 같은 기업 한식 담당 팀장이었던 아내와 함께 함안으로 귀농한다. 함안에 터를 잡은 이유는 박 이사장의 부부 고향의 중간이었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직장 생활과 비교하면 지금은 절반도 안 되는 수입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좋다고 말했다. 농사는 그렇게 박 이사장의 일상이 됐다.


                   조합원들과 함께 만든 상품들
 

 농사, 쉬운 게 없었다= 박 이사장은 귀농해 5년 여간 농사를 지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농사는 생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포장, 판매, 판로 확보, 홍보, 투자, 때로는 가공까지 해야 하는 기업 경영의 축소판이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과거 농업 경험이 없었고 농사는 잘 안됐다. 그러다 보니 수입도 변변찮았다. 이런 문제는 지역 주민으로서 융화되는 것도 어렵게 했다.

박 이사장은 저 뿐만이 아니라 귀농한 청년 농업인들이 공통적으로 같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귀농 후 5년 정도 지나니 더 이상 지속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청년 농업인과 지역 농업인이 서로 도와가며 농산물 생산, 가공, 판매를 분업화하고 지역에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함안농부협동조합입니다고 말했다.

 

함안농부 조합원들과 오렌지색 단체티를 입고 함께한 사진
 

결속력으로 다져진 함안농부협동조합= 협동조합은 목마른 사람들이 직접 파는 우물이라고 한다. 함안농부협동조합은 2017년 지역의 목마른농부 8명이 모여 만들었다. 모두들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협동조합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들 조합원들은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강소농 교육을 함께 받으며 인연을 쌓으며 서로의 생각과 어려움을 이미 공유하고 있었다. 3년간 함께 교육을 받으며 협동조합 설립 준비 과정을 거쳤고 이를 통해 결속력도 다져졌다. 올해는 조합원이 12명으로 늘었다. 20198월에는 경남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았다. 조합원들은 다양한 연령대가 있어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숙련된 농부의 노하우가 합쳐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 같은 결속력을 바탕으로 함안농부협동조합 조합원들은 공동의 사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함안농부협동조합이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은 가공사업이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힘을 합쳐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서다.

함안농부협동조합의 대표 상품은 조합원이 함께 기른 들깨를 사용해 만든 저온착유 들기름이다. 이 밖에도 들깨현미 가래떡, 들깨 떡볶이떡, 들깨 떡꾹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이런 신제품 개발 배경에는 박 이사장의 과거 요리사 경력이 큰 도움이 됐다.

시행착오가 있을 경우 협동조합이라는 조직은 큰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들깨가래떡의 경우 시제품을 시중 방앗간에서 만들었지만 원하는 모양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함안농부협동조합은 강소농 육성사업의 지원금을 활용해 떡 성형기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제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가래떡을 완성할 수 있었고 들깨가래떡은 소비자 반응이 가장 뜨거운 제품 중 하나가 됐다.

박 이사장은 이렇게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과정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진행되면서 개인이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졌다혼자서는 농사를 짓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함께 뭉치니 농업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날 좋은 가을 넓은 잔디가 있는 마켓 데이에 함께 열린 팜파티

농작물 판매를 넘어 체험행사로= 함안농부협동조합은 단순히 농작물을 판매, 가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거리를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취지로 푸드 트레일러, 각종 체험 행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푸드 트레일러는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것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직거래 장터 등에서 일종의 밥차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체험 행사 때는 점심 식사를 푸드 트레일러로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함안수박축제에서는 푸드 트레일러를 운영하며 함안농부협동조합의 홍보 부스와 함께 축제 현장의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조합원들이 생산한 재료를 넣은 떡갈비 스테이크를 준비했고 축제 3일을 대비해 준비한 재료가 이틀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수박식빵, 올해는 수박 파운드 케이크 등을 체험 교실 프로그램으로 추가해 진행하며 체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체험 장소는 함안군 악양 생태공원 내에 위치한 체험학습장이다. 이곳은 2019년까지 함안군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다가 2020년 함안농부협동조합이 공모에 선정되면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체험학습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이 진행되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또 다른 창구로 거듭나고 있다. 조합원들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함안의 특산물인 수박이 연상되는 수박식빵과 수박파운드케이크는 연잎가루와 홍국쌀가루 등 천연색소를 이용해 수박의 모양과 색을 재현했다. 베이킹 체험을 통해 빵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맛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체험프로그램은 경남의 대형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도 진행되며 지역 농산물 홍보까지 이뤄지고 있다.

 


청년농부 양성에도 노력= 함안농부협동조합의 사업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들 조합원들이 귀농 초기에 겪었던 그 어려움을 다음 귀농인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발걸음이 청년농부들을 위한 공유체험장이다. 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농부들이 자신의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시험해 보고 검증해 볼 수 있도록 만든 공유공간이다. 소비자는 한 곳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고, 청년농부들은 사업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공유농장이다. 함안농부협동조합은 귀농에 관심이 많지만 경험도, 정보도, 지식도 없어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농사를 짓는 농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20년에는 22:1의 경쟁률을 뚫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새로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박 이사장은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청년농부들의 공유농장이다. 이는 망설이는 청년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농사를 짓는 농장이다. 농촌의 일이 농사만이 전부는 아니기에 체험 서비스업과 교육, 가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공유농장을 통해 청년들에게 농촌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그런 점에서 저희는 함께 노력하고, 함께 이뤄나가는 팀다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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