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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음 예술단 사회공헌활동

-모든 축제 참가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지속가능발전 위한 사회적 활동에도 노력

 

 교육문화 분야 사회서비스 제공을 주로하고 있는 경남 창원의 사회적기업 ()해맑음은 기존과 다른 축제를 기획한다. 특징 없는 축사가 이어지는 판에 박힌 개막식을 과감히 없애고 개막식 자체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또 해당 축제에 맞는 드레스코드를 선정해 축제를 보러 온 일반인들도 플래시몹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며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만든다.

해맑음은 이렇게 축제 기획하며 은퇴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해맑음은 공연 기획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행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해맑음이 내세우고 있는 역할에도 명시돼 있다. 그 내용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임의식을 갖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정보, 기술 등을 제공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춘기 아이를 잘 키워보자고 시작한 청소년 공부= 안명선 해맑음 대표는 축제를 기획하는 일을 주로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가 진짜 축제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축제를 보는 사람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제대로 된 축제라는 것이다. 이런 해맑음의 축제관은 사회적기업 해맑음의 전신인 비영리단체 해맑음 문화활동센터때부터 다져진 것이다.

안명선 대표는 슬하에 두 자녀가 있다. 안 대표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열혈 엄마였다. 학원을 두, 세 곳 보내며 아이들의 꽉 찬 하루 스케줄을 관리하는 의미의 열혈이 아니다. 동화 구연을 배워서 대회도 나가보고 모빌 만들기를 배우다가 모빌 가르쳐주는 강사가 되기도 하며 직접 다양한 교육을 해보는 열정 넘치는 엄마였다.

그러다가 안명선 대표는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했다. 청소년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했고 이후 청소년 교육, 축제 행사를 지원하던 일을 하던 안 대표의 활동이 본격화 된 것이 해맑음 문화활동센터이다.

2002년 개소한 해맑음 문화활동센터는 비영리단체로 당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많이 찾아 왔다. 학교를 안 다니는 것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열등감을 겪어야 했던 그들을 위해 안 대표는 공간을 내주었고, 아이들은 그렇게 생겨난 자신들의 공간에서 마술, 춤을 연습했다. 또 소년원 등에 봉사활동도 다니며 보호관찰 받는 아이들과도 함께했다.

이렇게 교육을 통해 만난 아이들을 데리고 축제 공연을 다니다 직접 축제를 기획해보자고 마음먹은 것이 첫 축제 울타리 없는 토요학교였다. 아이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치는 형태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육과 축제는 하나가 됐다. 해맑음은 이런 안 대표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교육과 함께하는 축제를 기획하고 만드는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했다. 사회적기업 인증은 201511월에 받았다.

 

해맑음이 기획한 창원그린엑스포 뮤지컬 개막식


 함께 즐기는 축제만드는 해맑음= 해맑음은 단순하게 말한다면 축제를 기획하는 곳이다. 2015년 이후 창원 그린엑스포를 비롯해 창원 귀농귀촌 페스티벌, 부부의 날, 빛 모아 라라팜 등 한 해에 20개 정도의 크고 작은 축제를 기획했다.

해맑음이 기획하는 축제는 시작부터 여타의 축제와 다르다. 20199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11회 환경수도 창원 그린엑스포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인 축제의 시작은 개회식부터 시작이지만 이날 행사에는 개회식이 빠지고 그 자리는 뮤지컬로 채워졌다. 또 그린이라는 드레스 코드에 따라 축제 참석자들이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해맑음은 주로 청소년들이 직접 활동하는 것을 지원한다. 등록된 강사들과 함께 사회제공 서비스로 정부 등의 청소년 동아리활동 지원 사업을 도우며 아이들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도 함께 한다. 해맑음의 청소년 동아리는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기획하고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해맑음에는 해맑음예술단이 활동하고 있다. 60세 이상 은퇴자 15명으로 구성된 해맑음예술단은 마술, 댄스 등을 배워서 매주 공연을 다닌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파티나 체험학습을 하고 시니어클럽에서 강의도 진행한다.

안명선 대표는 저희 어르신직원 한 분은 스스로 사람들을 모아서 공연 일정 짜고 정말 잘 하신다. 재밌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축제는 모든 참석자가 대상자가 아닌 일원으로 함께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즐겁다. 단순히 체험이라면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맑음 사업의 다른 축은 교육서비스다. 교육 분야에서도 스토리의 중요성을 높이 사 지속가능발전목표 보드게임도 만들었다. 일방적인 교육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게임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더 쉽다는 판단에서다. 게임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7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돈이나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해맑음은 이 보드게임을 청소년 대상의 다양한 교육에서 사용하며 인정을 받아 상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해맑음 예술단원모습


부설 지속가능미래연구소 통해 교육 개선 고민= 안 대표는 2017년 해맑음 부설 기관인 지속가능미래연구소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교육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에 나서는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미래연구소는 어려운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놀이를 접목한 게이미피케이션교육 재료를 만들어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현장에서 활용한 사례를 보면 202010월에는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이 진행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행동 강사 양성 과정 전문연수에서 안명선 대표가 강사로 활동하며 게임을 접목한 교육을 활용했다. 이 밖에도 창원마산 YMCA, 지자체, 경남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등과 연계해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관련된 강의를 다수 진행했다. 이들 강의에서 자체 개발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보드게임을 활용하며 강의 집중도를 높인다.

안명선 대표는 지속가능한 교육과 관련해 연구 활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녀는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청소년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2005년부터 창원문성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에서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인간관계론, 인간과 사회심리, 아동복지론, 사회복지조사방법론, 사례연구, 사회복지개론 등을 강의했다. 최근까지도 협동조합 실태분석 및 정책실효성에 관한 연구(2017),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고찰(2019)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고 역량중심의 청소년 지도 설계(2013)와 청소년지도방법론: 적극적 관점(2017)자원봉사론(2020) 세 권의 저서도 발행했다.

 

사회적기업 발전 방향은?= 안명선 대표는 오랫동안 사회적경제 관련 강의도 진행하며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사회적경제가 조금 더 연대하고 정부, 지자체의 영향에서 적당한 독립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안명선 대표는 해마다 창업하고 폐업하는 기업을 보면 내가 사회적기업가로서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정부는 창업 몇 건, 일자리 몇 개 늘었다고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기업 대상 법인세를 면제해주거나 사업 지원이 아니라 판로 개척 지원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기업은 정부로부터 독립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관계가 될수록 연대의식은 낮아지는 것 같다. 신뢰를 받고 규모도 있는 단체는 작은 단체들이 같이 할 수 있게 도우며 판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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