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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벚꽃상회

진해 여좌동 벚꽃상회 매장에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과일을 포장하는 모습
 

-‘과일은 자연이고 건강이라는 모토로 최상의 제품 제공

-광고 없이 전국 입소문 퍼진 실력파 예비사회적기업


경남 창원 진해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딸기우유가 있다. 바로 예비사회적기업 벚꽃상회의 진짜딸기우유이다. 진짜딸기우유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를 하며 벚꽃상회는 진해의 과일카페 맛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벚꽃상회는 신선과일을 활용한 과일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과일은 자연이고 건강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착즙주스, 과일우유, 과일음료, 과일빙수등 과일음료, 딸기모찌와 과일빙수 등의 과일 디저트류, 세척 신선과일 가정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소비를 촉진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복원을 목적으로 2019년 고용노동부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 건강, 군항 문화를 테마로 도시재생지역으로 자리 잡은 진해 충무지구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자 힘쓰고 있다.

 벚꽃상회 가족들과 함께 활짝 웃음지은 이종대 대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작된 벚꽃상회= 벚꽃상회가 위치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2015년 이후 세계 조선업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진해 인구 다수가 조선업 관련한 종사자였으나 조선업 위기로 수많은 해고 노동자가 발생했다. 창원시 진해구는 20184월 고용위기지역에도 지정이 됐고 두 차례 지정 연기가 되며 2020년 말까지 고용위기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자리를 잃은 가장들은 일자리를 찾아 전국으로 떠났고, 주부들은 생계를 유지하고자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진해의 연중 가장 큰 축제인 군항제도 취소되며 지역 경기 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벚꽃상회는 사회문제를 해결해보자는 큰 꿈을 안고 시작됐다.

이종대 벚꽃상회 대표는 벚꽃상회를 법인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개인 사업 형태로 운영을 했었다. 과거 지역 조선업계에서는 대량 인력 구조조정이 있었고 이에 지역 가정은 이혼이 늘어나는 등 고용 위기에 따른 사회문제가 발생했다이에 우리 지역의 조선업 타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일자리를 잃은 주민이나 가장이 일자리를 잃어 아르바이트에 나서야 하는 주부들을 고용해보자는 마음으로 벚꽃상회의 법인 전환과 사회적기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벚꽃상회의 정규 직원은 2명으로 실직자 가정의 구성원을 채용했다. 아직 규모가 크지 않아 벚꽃상회는 파트타임 중심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로 승부= 벚꽃상회는 과일 명인들의 최고 품질의 당도 높은 과일을 취급해 주스를 만든다. 인위적인 단맛을 내는 시럽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제철 제품만을 이용해 맛을 살렸다.

벚꽃상회는 지역의 명인들을 발굴해 과일과 재료를 공급받는다. 특히 농가 실명제를 사용하며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현재는 유능한 청년 농부들의 과일을 매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주요제품인 사과는 합천 김주현 청년 농부, 배는 나주의 박문수 청년 농부의 배를 판매하고 있다.

이종대 대표는 “GAP, 저탄소 인증을 받은 두 농부의 공통적인 철학은 모든 과일은 땅과 나무의 힘으로 키워야 면역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특히 과일은 단순히 파는 것이 아닌 철학을 나누는 것이라는 이들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기는 거창의 정원석 명인의 것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창원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맛있는 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대 대표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딸기로 만든 진짜딸기우유는 진짜 맛있다고 자부한다.

이종대 대표는 도매시장의 영업부장, 과일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전국의 우수 농가들의 과일을 직접 매입해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원가 경쟁력도 갖췄다.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는 비결은 또 있다. 벚꽃상회에서 판매되는 모든 과일은 혹시 모를 잔류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초음파 세척을 거친다. 초음파 세척은 경남에서 벚꽃상회가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 신뢰가 한층 더 강화됐다.

또 벚꽃상회가 사용하는 딸기용기는 미국 FDA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받아 승인받은 특허용기를 사용한다. 최근 미세플라스틱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벚꽃상회의 용기는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 걱정이 없는 제품을 사용해 포장에서도 완벽성을 자랑한다.

그 결과 네이버 카페 포스팅 837, 블로그 포스팅 5743, 인스타그램 포스트 691건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자연스럽게 매출도 늘었다. 주요 상품인 진짜딸기우유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5000병을 기록하고 있다. 광고 한 번 하지 않고 입소문만으로 올린 성과다. 이에 2019년 매출은 1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좌천의 대표 상품 진짜 딸기가 가득 들어있는 딸기우유와 복숭아 빙수
 

지속적인 변화와 판로 개척은 필수= 벚꽃상회는 처음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서 시작하여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어 경화동에서 매장을 열고 사업을 이어가다 올 6월 다시 여좌동 현재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경화동 매장은 내부 좌석도 없고 인근에 대형마트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벚꽃상회는 20206월 진해구 여좌동 매장으로 전격 이전하고 경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규 여좌천 매장은 좌석 및 아기 엄마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좌식 공간을 구비하고 있고 내부 인테리어를 과일과 맞게 개선하며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500m 이내에는 진해여중고, 오션빌 해군 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어 배후 수요가 높아 앞서 경화동 매장 때와 비교해 최대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위치한 여좌동 매장은 진해 군항제의 핵심 명소인 여좌천 로망스다리 인근에 있어 봄철 관광객 유입에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벚꽃상회는 방문객 판매 뿐만 아니라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원 수 35000명을 보유한 진해지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함진댁’(함께하는 진해댁)과 제휴를 맺고 커뮤니티 내 홍보 및 주문 접수 등을 진행하며 진해 전 지역으로 판로를 넓혔다. 여기에 더해 해군, 진해구청 등 지자체, 기업과도 공공구매를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가맹점 확대와 소규모 HACCP 시설을 구축해 다양한 판로개척을 계획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동참= 벚꽃상회 신규 매장이 위치한 여좌천~진해역~중앙광장 인근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충무지구로 선정돼 2018년부터 도시 전체가 새로운 생기를 얻어가고 있다.

벚꽃상회는 여좌천 첫 번째 상점으로써 적극적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며 진해의 시그니처 기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진해 기업들과 협력하여 공동 브랜드 구축 등 다양한 시도들을 구상하는 단계이다.

또 마을 공동체 사업과 마을 학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마을이 학교가 되자는 취지로 지역 학교와 연계해 부엉이 마을학교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전에 학부모와 연계를 해서 사업 준비를 거친 것이 도움이 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짐에 따라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노력을 늦추지 않는다.

벚꽃상회는 2020년 어린이날에 예비사회적기업으로써 다른 5개의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날 행사가 전면 취소되어 아쉬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과일도시락 1500개를 만들어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하며 사회적 고통을 위로하는 가치를 실천하기도 했다.

이종대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청년 농부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매출을 극대화 시켜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진해지역의 유능한 인력을 많이 채용하겠다는 큰 포부가 있다이를 위해 사업 아이템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몰을 구축해서 지역에 한정된 사업이 아니라 전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되는 진해구 내에서 진행되는 배달사업을 통해 확장성을 미리 검증하고 있고 이 경험을 쌓아서 전국 판로를 확장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선채소와 과일 착즙 음료 개발을 통해 벚꽃상회를 향후 도농복합지역인 경남의 대표 과일 가공 전문기업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농가 소득을 증대한다는 기업 미션에 맞춰 맛있는 과일을 널리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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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1-18 11:53
조회수
435